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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에게 길을 물으니 '네 멋대로 가라' 한다

반복되는 어제와 오늘을 살고
의욕없이 내일을 살려 한다

새벽 찬바람이 바늘이 되어 무기력한 나를 사정없이 찌른다

지금 내 모습이 훗날 후회스럽지 않을까
소름 돋는 생각들로 가득 할 때

마음에 무거운 짐을 이고 진 어깨와 다리에 힘이 풀리고

낭떠러지인가 싶어 기어 올라간 곳은 암흑이며
암흙속에서 빛을 찾아 달릴 기력 마저 없을 때

시냇물을 따라 멈춘 곳은 예상하던 목적지가 아니다
잰걸음으로 발길을 돌려 멈춘 곳 마저 겨울바람이 불어 물색이 맑다

탐욕이 없었던 유년시절 내 모습처럼
자갈 깔린 바닥이 드러난다

시간이 흐르며 찬바람이 바위에 부딪쳐 탁해진 수면위에
내모습은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

마음을 씻고 나를 돌아 보는 좋은 시간 좋은 생각
무시로 마음을 닦아 당신을 사랑 할 수 있게 되길

낚은 것을 소중히 간직하여
다시 이자리에 멈출 때 부끄럽지 않기를
낙엽비의 좋은생각

△ 예정된 출조지의 여건이 좋지 않아 다시 이동해서 도착한 곳은 아산호 구성리권 입니다.
충남 아산시 영인면 구성리 952

△ 날이 잔뜩 흐린 영하권 날씨에 낚시 하는 것 자체가 무모 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.

△ 지난 수요일 기습 한파로 수온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.

△ 텅 빈 구성리권에서 전 날 밤낚시를 마친 돌아온 강태공 님의 낚시 포인트 입니다.
금요일은 수위조절로 내림수위에 영하권 날씨 까지 조과에 영향을 미쳐 꽁꽁 얼게 했습니다.
밤샘낚시에 조과는 블루길 한 수.

△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권하고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곳에서 납회가 예정 되었습니다.
낚시촌의 반가운 분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.
진죽 님, 까만바람 님, 돌아온 강태공님 반가웠습니다.

△ 잠깐 맑은 날씨.

△ 다시 눈발이 섞인 겨울비가 내립니다.
'차라리 눈이나 쌓였으면 그림이나 좋겠다.'

△ 파라솔 텐트를 펴서 본부석을 설치 합니다.
조그만 난로를 켜니 바로 겨울 한기가 물러납니다.

△ 자리에 앉아 낚시에 집중해 보지만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.

△ 바람까지 가세해서 낚시하기에 더 어려워집니다.

△ 물만 봐도 좋고, 붕어 낚지 못해도 좋다고 호인처럼 말하지만, 본심은 뜰채를 길게 편 것 처럼 꼭 붕어를 낚고 싶습니다.

△ 찬 겨울바람과 파도.
그동안 구성리권에서 빈작은 없었으나 오늘은 예외로 해야겠습니다.

△ 잠시 후 외도남 님이 도착해 익숙하게 자리 잡습니다.

△ 활기에 가득찬 모습을 보며 덩달아 의욕을 넘칩니다.

△ 스산한 겨울 바람과 저기압, 그리고 영하권 날씨.
모든 악재가 겹쳤습니다.

△ 비와 함께 눈발이 날립니다.

△ 그나마 다행인것은 수위가 조금씩 오릅니다.

△ 오전에 김장을 마치고 달려 온 까멜레온 선배님.
변경된 주소를 미리 전하지 못해 예정된 장소로 갔다가 다시 왔네요.
후배들 챙기려 가져온 김장김치와 수육으로 맛난 시간을 갖었습니다.

△ 생명체가 없을것 같은 시기에 꾼의 무모한 시간.

△ 정말 낚는것이 붕어뿐이라면 이 무모한 행동이 쉽게 지칠것입니다.

△ 낚시라는 행위가 낚을 대상이 늘어나고 취미 이상으로 의미가 부여 될 때.

△ 덤으로 붕어까지 낚는다고 감사한 생각을 하게 되며...

△ 낚시라는 취미로 얻는 것이 무엇인지 선명해 집니다.

△ 마르큐 스텝 김정엽님이 도착 했습니다.
반가운 까만바람 김정엽 님을 약속없이 이곳에서 조우(遭遇) 합니다.

△ 왕성한 활동을 응원 합니다.
멋진 외모만큼 낚시, 예절 매너도 깔끔한 신사.

△ 겨울 찬바람에 못이겨 보일러를 가동 합니다.

△ 테스트용 호박 고구마를 몇 개 준비 했습니다.
노릇노릇 고구마가 익는 구수한 냄새.

△ 분명히 낚일 것 같은 붕어는 오랬동안 묵묵부답.

△ 오후 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립니다.

△ 구성리권은 오후 4시 부터 밤 8시 사이에 입질이 많은데 오늘은 예외 입니다.

△ 눈을 부릅뜨고 낚시에 집중하지만 역시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.

△ 으스스한 찬바람이 더욱 세게 붑니다.

△ 낙엽비는 고향이 신안의 작은 섬입니다.
어린시절 고구마로 겨울내내 끼니를 때워 고구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.
낚시터에서는 먹는 잘익은 군고구마가 꿀맛이네요.

△ 옆에 자리한 조우의 정갈한 낚시대 편성이 돋보이는데...

△ 주변 그 누구에게도 낚이지 않는 붕어.
수온이 내려간 지난 수요일 부터 입질이 뚝 끊긴 구성리권.

△ 아쉬운 입질 피크시간이 지납니다.

△ 주변을 돌아 보며 근접촬영을 했더니 잡초가 고목처럼 늠름 합니다.

△ 다시 자리로 돌아와도 입질 흔적이 없습니다.

△ 겨울비가 내리는 겨울호수.


△ 밤시간이 가까워지며 기대감이 상승합니다.

△ 간편하고 편리한 라이트를 준비하고.

△ 잔뜩 흐린 밤시간을 기다립니다.

△ 본부석도 오늘은 잠시 쉬고...

△ 2.8칸 부터 5.0칸 까지 회유목에 덫을 놓고 긴 기다림이 시작 되었습니다.
수심 1.2m~1.7m.

△ 밤이 되면 바람이 잔다는 말이 무색하게 밤 새 바람은 쉴새 없이 붑니다.

△ 3일 차이로 이렇게 계절이 바뀐것을 선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.

△ 그림으로 보기에도 지루한 정적이 오랫동안 이어집니다.

△ 겨울 바람 보다 대답없는 지루함이 꾼을 더욱 꽁꽁 얼게 합니다.


△ 밤샘낚시로 피로가 극도로 몰려 옵니다.

△ 보일러에서 팔팔 끓는 물로 뜨거운 커피 한 잔.

△ 굳은 꾼의 표정에서 밤조황이 드러납니다.

△ 몰황.

△ '까멜레온 선배님 다음 출조지 선정 하세요.'
미안한 마음을 이렇게 말할 수 밖에...

△ 고수도 몰황.

△ 겨울호수를 보며 낚은 것.
많은 것들을 낚고도 아쉬움이 남습니다.

△ 오전시간에 햇볕이 아주 좋습니다.
오늘 낚시하면 조황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은 그만큼 지난시간이 아쉽기 때문입니다.

△ 파라솔이 마를 때 까지.

△ 젖은 장비들이 마를 때 까지만...

△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뭔가 빠진 느낌.

△ 한 주 갈증으로 시달리느니 낚을 때 까지 낚시하는 거로.

△ 주간케미로 모두 바꾸고 미끼를 갈아 주는 사이.

△ 예쁜 붕어가 마중 나옵니다.

△ 8치붕어가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.

△ 살림망을 펴서 본격적으로 낚시를 합니다.

△ 어제 아침 반가운 문자를 주고 방문한 도붕님이 근처에서 낚시하고 철수하는 길에 들렸습니다.

△ 충주에서 합류 하시기로 한 토탈조사 스승님과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.

△ 두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도붕 님 차로 근처 조황체크에 나섭니다.

△ 물색도 좋고 비그친 화창한 날씨도 좋습니다.

△ 사이 좋은 부부가 낚시하는 걸까?

△ 갈대 숲에서 잠자리용 텐트까지 설치하고 혼자 낚시하고 있습니다.

△ 짧은 낚시대로 수초 가까이 붙이고.

△ 입질 오는 것 까지 보려 했으나 입질시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.

△ 겨울비로 머리를 감고 말리는 억새.

△ 겨울바람에 '사그락 사그락' 몸을 비비는 갈대.

△ 아슬한 모습의 둥지.

△ 겸손한 꾼에게 정중하게 부탁해서 살림망에 붕어를 취재 합니다.

△ 한사코 만류하는 꾼 대신 도붕 님이 모델로 나섰습니다.

△ 도붕 님의 밝은 모습이 멋집니다.
맛있는 식사 감사 했습니다.

△ 현장에서 계측하니 아쉬운 사짜붕어 입니다.

△ 진격의 겨울이 머물고 있는 어느 주말.
유난히 낚은게 많은 어느 하루.

혹한기 낚시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겠습니다.
조황체크도, 방한장비도...
출조 때 마다 큰 기쁨 낚으시길 바랍니다.
대물 쫒는 낙엽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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